최원석기자 | 2015.04.09 15:11:50
(CNB=최원석 기자) 심폐소생술 교육을 초·중·고 교직원과 대학생 일반인 의료인 등 모두에 시행하는 기관을 전국 대학 중 최초로 교내에 설치한 동명대학교(총장 설동근)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구의회 의원들에게 BLS안전교육을 시행하는 등 지역의 생명 파수꾼으로 급속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동명대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국제교육관 101호에서 설동근 총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남구의회 이호승 의장과 구의원 등 20여명에 대해 BLS안전교육을 갖는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세월호 참사 1주기(4/16)을 맞아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남구의회와 동명대와의 평생학습 네트워크 완성 및 학습자원 교류확대 등을 위한 것이다.
동명대와 남구의회는 앞서 8일 ‘지역 평생학습 진흥’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대한심폐소생협회(KACPR) 승인을 얻어 지난 1월 교내에 BLS센터(센터장 김교정 교수)를 설치한 동명대는 BLS교육을 이미 지난달 일반인 131명에 대해 완료했고, 이번 1학기에 재학생 800여명에 대해서도 시행중이며, 오는 7월과 8월 덕천중 등 총 14개교 교사 1250명에 직무교육을 하기로 예약을 확정지었다.
올해 보건법 개정으로 BLS교육이 초·중·고 교사들의 필수(직무)교육과정이 됨에 따라, 지난 2월 16일에는 부산시교육청과 학생 및 교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활성화를 위한 직무교육과정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동명대의 BLS안전교육 과정은 ▲의료인 및 보건관련학과 학부생, 2급응급구조자 대상(수강료 15만원. 자격증발급비 3만원 포함) ▲일반인 대상(수강료 4만원. 이수증발급비1만원포함) 등 크게 2가지며, 강사진은 동명대 간호학과 전임교원 등이다.
설동근 총장은 “심폐소생교육을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일반인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폭넓게 지속하는 것은 전국 대학 중 최초”라고 말했다.
김교정 동명대 BLS센터장은 “동명인이 내가 사는 지역의 생명을 책임지는 파수꾼으로서, 나아가 안전한 도시 부산을 만드는 봉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LS(Basic Life Support)는 갑작스런 심정지 환자 발생시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등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CPR은 심장마비시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심장이 멎은 후 4~5분이 경과하면 뇌세포 손상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 이전에 곧바로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