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초·중등학교 기간제교사에 대한 질 관리 차원에서 기간제교사 역량강화책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기준으로 2015학년도 기간제 교원 현황은 부산시 초·중·고·특수학교 전체 교원 2만3009명의 13.1%인 3010명이다.
이 중 기간제교사의 담임 비율은 부산시 전체 초·중·고 담임교사 1만5093명(공립 1만2150명, 사립 2943명) 중 9.9%(1497명)이다. 담임 비율 중 공립학교는 6.4%(775명)이며, 사립학교는 24.5%(722명)에 달한다.
시교육청은 정규직 교사에게 우선 담임업무를 배정하고, 불가피하게 담임업무를 기간제교사에게 배정하는 경우 업무 숙련도와 교육과정 운영의 연속성 등을 고려하여 2년 이상의 교육경력과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은 기간제교원에게 맡기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 사립학교의 정규교원 확보율(85%~90%)이 준수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기간제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채용기간이 6개월 이상인 경우 15시간 이상, 1년 이상인 경우 30시간 이상의 역량강화연수를 반드시 이수토록 했다.
또 담임을 맡는 기간제교사는 채용기간이 1년 이상으로 학생지도의 연속성이 보장되도록 했으며, 연수시간 중 15시간 이상의 담임역량강화 영역이 필수로 포함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과 교육연수원은 15일부터 23일까지 담임을 맡은 기간제교사의 담임역량강화를 위한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담임교사 경력이 2년 미만인 기간제교사를 중심으로 약 2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학급운영 및 생활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집합연수와 학습지도 역량강화를 위한 원격연수로 구성된다.
또 계약 종료 후 해당학교 관리자에 의한 기간제교사 근무활동평가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이 평가 결과는 타 학교가 요청할 경우 참고자료로 제공돼 채용과정에 활용될 수 있어서 기간제교사의 질 관리가 다음 근무학교까지 연속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육아휴직 등 휴직교사, 명예퇴직 교사의 증가 등으로 기간제교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 기간제교사 역량강화대책은 기간제교사에 대한 체계적 질 관리를 위해 교육청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