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KF-X) 우선협상업체 선정으로 항공정비(MRO)사업의 사천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다.
KF-X 사업은 총 18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정비분야의 기술 확보와 최첨단 설비의 공유를 통한 MRO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 사천시, KAI는 지난해부터 항공MRO 사업 유치를 위해서 차근차근 준비 해 왔고 지난해 12월에는 MRO사업유치를 위해 3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4차례에 걸쳐 실무운영위원회를 가졌다.
실무운영위원회는 사업계획서 작성, 사업 부지 조성과 사천공항이용 제한사항 해소 등 항공MRO 사업추진을 위한 준비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 3자간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사업추진 주체인 KAI는 MRO사업의 가장 중요한 수요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민수의 경우 제주항공, 에어인천, 티웨이항공 등 국내 3개 항공사 및 SIAEC, JALEC 등 해외 MRO전문업체 2개사와 협약을 체결하였고 군수는 국내외 군용 항공기의 정비사업과 성능개량사업 등을 추가로 수주할 예정으로 있으며, 특히, 금번 KF-X사업의 수주에 따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사천이 ▶ 군수와 민수MRO의 시너지 효과로 경제성 탁월 ▶ 국내 최대의 항공산업 집적지 ▶국내 유일 완제기 제작업체인 KAI 소재 ▶ 항공국가산단 인접으로 확장성 용이 및 조기분양 등 활성화 가능 ▶ 공항과의 연접성 ▶ 사천 제1,2 일반산업단지 등 기조성 산단을 배후기지로 활용 할 수 있는 등 MRO사업 최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항공MRO 사업 유치의 전제조건인 사업부지 제공을 위해 대상지로 검토 중인 용당지구 31만㎡에 대해 단계별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국토교통부의 항공MRO 사업 추진 일정에 맞춰 적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도, 사천시, KAI는 수요확보, 사업성 분석 등에 대해 4월중 실무운영위원회 협의를 최종 거쳐 5월중 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6월까지 MRO업체의 구체적 사업계획서를 접수, 내부 심사와 한국공항공사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6년내에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에서도 지난 3월 23일 KAI 현장을 방문해 항공MRO 사업 사천 유치에 대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남은 항공국가산단 개발확정과 KAI의 KF-X 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에 이어 항공MRO 사업 사천 유치로 명실상부 경남을 항공산업의 집적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항공MRO 사업이 유치되면 2020까지 국비 1,000억 등 총 7,000억원이 투자되어 인구유입 2만명, 일자리 창출 7,000명, 매출 2조 예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