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교육청은 산청 북부지역에 거점 기숙형 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경남교육청과 산청교육지원청은 산청지역 전체 공립학교(초등 13교, 중 7교, 고 6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거점 중․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3월 31일 산청교육지원청 3층 회의실에서 산청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사법경찰관이 참관한 가운데 개표를 진행했다.
학부모 의견조사 결과 북부지역 산청중(77%)․산청중차황분교(81%)․생초중(80%)․경호중(85%)을 통합한 거점 1개 중학교 설립에 찬성(80%)했다.
또 산청고(81%)․생초고(75%)․경호고(82%)를 통합한 거점1고(79%)는 추진 기준 75%를 초과하는 찬성율을 보였다. 그러나 남부지역 신등중․고, 단성중․고, 덕산중․고는 찬성율 75% 기준에 미달해 추진이 무산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초․중학교 전 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3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실시했으며 지난 2013년 의견 조사보다는 전체적으로 찬성율이 10% 이상 상승하고 회수율이 97%에 육박하는 등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경남교육청 이상진 학교지원과장은 "산청 북부지역 거점1중과 거점1고에 대해서는 설립을 추진하겠다" 며 "앞으로 산청교육지원청에서 구체적 계획 수립 후 부지선정 및 자체투자심사, 중앙투자심사 등 설립과 관련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폐지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대안학교 설립 등 다각적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