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박종훈 교육감이 2일 진주 지수초등학교를 방문,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위로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쯤 지수초등학교를 찾아 이틀째 학부모들이 급식을 하는 현장을 찾아 지수초등학교와 지수중학교 학생들을 위해 점심 배식을 하는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박 교육감은 낮 12시를 지나 학부모들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시작하는 짜장밥 급식에 참석해 학생들에게도 “많이 먹어라, 맛있게 먹어라”며 등을 두드렸다.
지난 1일에 이어 이틀째 급식을 하는 학부모들은 박종훈 교육감에게 무상급식과 관련한 취지와 배경을 설명했다.
박종훈 교육감과 학부모 대표 3명은 초등학생들의 배식이 끝난 후 낮 12시20분께 지수초등학교 교장실로 자리를 옮겨 면담했다.
박 교육감은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 며 "교육청 형편이 되면 학부모들로부터 돈을 안 받고 급식을 하고 싶다. 경남도의 지원이 끊어진 상황에서 무상급식할 재원이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에게 박교육감은 "각자 일을 해야 할텐데 어머님들이 학교에 와서 이렇게 급식을 하는게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유상급식 사태를 해결해달라는 학부모들 요구에 대해 “학부모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교육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교 관계자들에게도 “도 지원이 끊긴 데서 문제가 시작됐지만 학교 안에서는 교육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학교와 학부모들이 의논해서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