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남부권의 호국성지인 국립산청호국원의 준공식이 2일 오후 산청군 남사면 호국원 부지 내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준공식은 이완구 국무총리, 홍준표 도지사,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신성범 국회의원, 김윤근 경상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와 지역주민, 보훈단체 회원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국민의례, 경과보고, 유공자 포상,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홍 지사는 "국립산청호국원의 준공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들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호국보훈 정신의 함양을 통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며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립산청호국원은 경북 영천·전북 임실·경기도 이천에 이은 네 번째 호국원으로 지난 2012년 3월 기공식을 가진 이후 3년여 만에 준공됐으며, 25만㎡의 면적에 5만기의 안장할 수 있는 대규모 봉안시설이다.
국립묘지 안장대상자 30만 명 중 남부권 거주자는 약 5만 명(17%)으로, 이번 국립산청호국원 개원에 따라 남부권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접근 편이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