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한철)이 정부3.0의 ‘개방·공유·협력’ 취지에 따라 타 공공기관과 함께 시행해왔던 협업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기보는 기획재정부에서 주최한 ‘2014년도 정부·공공기관 협업과제 평가회’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 R&D과제의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으로 협업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간 업무칸막이를 없애고 국민에게 질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개 공공기관 협업 과제를 채택해 추진해왔다. 이 중 지난 3월 17일 열린 평가회를 통해 기보를 포함한 5개의 협업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기보는 국가R&D성과의 기술이전 실적이 저조한 이유가 수요기업 발굴의 어려움에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술정보 공급기관과 수요기업을 잇는 매칭시스템을 구축했다.
기보는 국가R&D기술정보를 갖고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특허정보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등과 협업을 통해 기술혁신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정보를 공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협업과제 주관기관인 기보는 본 사업의 핵심정보인 기술수요 DB 및 Tech-Bridge를 구축해 기술이전·사업화 업무를 종합적으로 담당하고, 각 참여기관들은 보유하고 있는 국가 R&D기술정보를 제공했다.
기보는 본 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술이전계약 166건(이전기술 254건), 거래금액 63억원, 지식재산인수보증 222억원을 공급하고 중개수수료 1억2700만원의 실적을 거뒀다. 기술이전계약건수는 전체기술거래기관 평균(21.8건) 대비 약 8배에 달하고, 실제 이전된 기술건수는 전년 대비 약 5.4배 증가했다. 기보는 기술이전 업무를 시작한 2001년 이후 지난해 최대성과를 달성해, 국가 R&D성과의 사업화 촉진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의 기술수요정보를 기반으로 중소기업이 R&D과제를 통해 기술개발·사업화에 성공하고, 다시 국가R&D기술을 발굴하는 선순환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