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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로 외모 바꾼 뒤 전국 아파트 턴 상습절도범 ‘덜미’

양악수술, 키높이 수술 받은 후 87차례 걸쳐 5억원대 금품 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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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지혁기자 |  2015.03.30 16:02:23

▲30일 성형수술로 얼굴을 바꾼 후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5억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로 A씨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압수한 범행 도구를 이용해 절도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성형수술로 자신의 외모를 바꾼 뒤 전국 곳곳의 아파트단지를 돌며 수억원대 금품을 훔친 상습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30일 범행 전 양악수술과 사지연장술(일명 키높이 수술)을 받고 가발 등을 착용해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전국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87차례에 걸쳐 5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상습절도)로 A(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12월 실내장식 업체에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제작한 공구를 이용해 아파트 출입문 디지털 잠금장치를 해제하고 금품을 훔쳤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작은 키 등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고자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며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고 전했다.

(CNB=최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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