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최근 국내 최초로 프랑스 농업계열 그랑제꼴인 ‘아그로파리테크’(총장 Gilles Trystram)와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아그로파리테크(AgroParisTech)는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 있는 그랑제꼴 중의 하나인 대학기관이며, 생명과 식품 그리고 환경과학 분야에서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아그로파리테크는 현재 2,000여 명의 재학생과 230명의 교수, 300명의 연구원, 450여 명의 박사과정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개의 캠퍼스 중 4곳은 파리시에 있고 나머지 4곳은 파리의 근교에 자리잡고 있다.
흔히 ‘대학 위의 대학’ 으로 불려지는 그랑제꼴은 프랑스 대학입학 시험에서 전국 상위 4% 이내의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 동안의 특수 교육과 마지막 시험을 통과해야만 선발되는 엘리트 고등교육연구기관이다.
탄탄한 교수진과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최상급의 엘리트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대학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 졸업생 67%가 졸업하기도 전에 기업들이 채용할 정도로 명성이 높다.
이처럼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그랑제꼴과 국내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경남대학교는 유기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적인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분야의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식품산업 분야에서 경남의 중점 사업과 유럽의 선진 기술을 연계시키고, 한국의 우수한 식문화를 자연스럽게 프랑스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양교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학술 교류 및 기술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자매결연을 주선한 경남대 식품영양학과 강옥주 교수는 “바이오시스템, 바이오기술, 식품이나 유기농식품 등에 대해 프랑스 연구진들과 경남지역의 전문가들의 협력이 가능하게 되면, 경상남도가 2014년부터 미래 50년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항노화바이오산업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