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3.27 09:03:22
(CNB=최원석 기자) 본격적인 봄 산행철을 맞아 ‘아웃도어’에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허나, 올해는 여느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다름 아니라, 그 동안 누렸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향후 영업전략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3년간(`11~`13년) 매년 15% 이상 고공 신장해오던 ‘아웃도어’의 매출이 지난해는 제자리 걸음을 보였으며, 올해도 뚜렷한 변화없는 완만한 매출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계의 재편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입점한 브랜드가 지난해에는 19개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는 18개로 1개가 감소한 상황.
때문에, 브랜드별로 전략도 다르게 세우고 있다. 대형 업체는 아직 시장상황을 관망하면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중소형 업체는 아직 소진하지 못한 재고를 판매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
여기에, 봄 시즌(2분기) 실적은 사계절 중 가을 시즌(4분기) 다음으로 많은 30%의 매출이 생기는 만큼, 업계가 공통적으로 현 시점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부산본점과 동래점에 아웃도어 물량을 집중시킨 초대형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롯데백화점 동래점에서는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자존심인 ‘코오롱스포츠’가 초대형 단독전을 연다.
오는 31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사계절 상품이 동원돼 최대 40% 할인판매하며, 20/40만원이상 구입고객에게 1/2만원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또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9층 행사장에서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컬럼비아, 라푸마 등 총 1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메가위크’를 진행한다.
50억원이 넘는 물량이 동원돼 초대형 행사로 진행되는 이 행사 역시, 브랜드별로 봄 이월상품을 품목별로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며, 행사장에서 20/40만원이상 구입고객에게 1/2만원 롯데상품권도 증정할 예정이다.
또, 고어텍스 재킷 10~20만원대, 등산화 4만원 등 초특가 상품을 대량으로 선보이고, 3/5/7만원 균일가 행사를 비롯해 봄, 여름 수요가 집중되는 다양한 캠핑용품까지 준비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의 만족을 더 해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호석 레져 치프바이어(Chief Buyer)는 “이번 봄 시즌은 아웃도어가 그 동안의 주춤했던 상황을 딛고 반등할 좋은 기회”라며 “올 봄 가격부담에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들을 위한 최고의 쇼핑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