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20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캘리포니아州 펜들턴에 소재한 미해병대 제 1사단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 해병대 제1사단 방문은 로렌스 니콜슨 사단장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미해병대 제1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1950년 7월부터 9월 13일까지 창녕군 영산면 일원의 격전지 낙동강전투에서 북한군의 총공격을 막아내 남한의 최후 보류지역 낙동강 전선을 방어했다.
이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 미해병대 제1사단이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6․25 전세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1950년 11월부터 12월 13일까지 함경남도 장진군 일원에서 벌어진 장진호전투*에서 영하 20~40도의 추위에서 중공군 7개 사단 12만명의 함흥지역 진출을 2주간 지연시켜, 흥남철수(1․4후퇴)작전을 성공시키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부대이다.
하지만 이 전투에서 사단병력의 절반 이상(7,294명)이 희생돼 미국 전쟁사에서 역사상 가장 고전했던 전투로 기록될 만큼 생존자가 적다는 의미에서 The Chosin* Few(선택받은 소수)라고 표현한다.
* 당시 한국어 지도에는 장진호라는 지명이 없고 일본어 지도에 표기된 장진군의 일본어 독음을 따서 초신(Chosin)이라 발음(일명 : 초신리전투라고도 함)
홍준표 도지사는 미해병대 제1사단을 방문해 사단장(로렌스 니콜슨)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낙동강 전투 및 장진호 전투 희생자 기념비를 방문하고, 한국전쟁 참전 예비역을 격려했다. 사단본부 앞에 낙동강전투 및 장진호전투 희생자 위로 기념비가 있다.
로렌스 니콜슨 사단장은 한국전쟁에서 미군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홍준표 도지사께서 직접 미해병대 제1사단을 방문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한국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분연히 일어나 민주주의 국가로, 경제강국으로 성장하게 된 것은 한국과 미국의 흔들림 없는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한국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 낙동강전투에 참전한 예비역을 65년 만에 한국으로 초대해 낙동강전투 지역을 방문하고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