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거스를 수 없는 세월의 나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고 이는 얼굴에 어김없이 반영된다.
사람들은 처음 만나면 맨 먼저 얼굴을 쳐다보고 이 사람이 몇 살이나 먹었을지 짐작한다. 때문에 누구나 젊게 보이길 원한다. 최근 ‘동안’이라는 키워드가 뷰티계의 중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 살이라도 어려 보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안(童顔)이란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얼굴을 말한다. 나이보다 5~10년 젊게 보인다면?
누구나 ‘땡큐~!’하고 바라는 이야기다. 자기 나이보다 어리게 보이는 동안(童顔)은 모든 여성을 비롯하여 남성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명예퇴직이나 구조조정이 난무한 요즈음 젊어 보이는 것은 매우 큰 경쟁력이며, 특히 사람을 자주 만나는 직업을 가진 분들에게 동안(童顔)은 상당한 강점이 있다.
이를 증명하듯 한때 ‘동안 만들기’ 열풍이 우리나라를 휩쓸고 간적이 있다. 누구나 소망하는 동안(童顔)에 찬물을 끼얻는 것이 있다. 바로 탈모다. 머리숱이 적으면 아무리 얼굴에 주름이 없고 땡땡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 할지라도 동안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두피에 머리털이 적으면 왜 나이가 들어 보일까?
산에 나무가 빽빽이 있으면 울창하게 보이고, 호수에 물이 가득 차있으면 풍성한 느낌이 든다. 반대로 산에 나무가 적고 호수가 말라 있으면 황폐해 보인다. 머리털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에 다니는 38세 K씨, 그는 20대 초반부터 탈모가 시작되어 평수가 점점 넓어져 지금은 정수리가 휑하니 비어 있다. 머리숱이 적어지면서 그의 고난은 시작되었다. 입사면접 때 ‘나이 먹어 보인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했으며, 여자 친구를 사귀는 것도 쉽지 않았다. K씨의 에피소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하철을 타면 그와 불과 10살 차이로 보이는 대학생이 자리를 양보하는 일도 가끔 발생했다. 게다가 직장상사와 함께한 술자리에 써빙하는 아가씨가 자신에게 먼저 술을 따라주는 웃지못할 사건도 있었다.
머리숱 때문에 이리저리 속상한데 친구들에게 불리는 이름도 많다. 민둥산, 달마대사, 떠오르는 태양, 빛나리, 가로등, 버섯동자, 전두환 각하 등등 헤아릴 수 없다. K씨의 설움은 정신적인 피해로 끝나지 않았다. 더 참을 수 없는 것은 탈모에 좋다는 것을 다해봐도 결국 시간과 돈 낭비 뿐이라는 것이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40대 대머리 남성 비율이 30%가 넘는다고 한다. 이들이 보이는 반응은 세가지가 있다. 첫째, 대범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전혀 개의치 않는다. 둘째,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한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머리털을 수호한다. 셋째, 일찍 체념하여 자포자기 한다.
당신은 어디에 속하는가? 키가 큰 사람이 있으면 작은 사람도 있는 법~. 머리숱이 많고 적음은 인생을 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단지 실제 나이보다 약간 많아 보일 뿐이다, 세상사 뭐든지 마음먹기 달려 있다, 자신을 디스카운트하지 말고 탈모인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 있고 당당한 모습으로 살자.
그까짓 머리털이 조금 없다고 무엇이 문제인가? 브루스 윌리스, 숀 코넬리, 율 부리너, 제이슨 스태뎀 얼마나 멋지고 매력 있는 배우들인가~! 만약 이들의 머리숱이 풍성했다면 오히려 매력이 반감되었을지 모른다.
만약 그래도 탈모가 신경 쓰인다면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방법을 선택하자. 시간과 돈을 줄이고 머리털도 수호할 수 있다. 탈모는 두피의 감기로 치료될 수 있는 피부병의 하나이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컬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을 써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