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대학교병원(원장 정대수)은 지난 1년간 내원한 외국인 환자가 1만3천명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매년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2012년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이정규)를 개소한 이래 외국인 환자에 특화된 맞춤 진료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외국인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지난해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1만3294명(본원: 8067명, 양산: 5227명)으로 집계됐다. 부산대병원 본원 국제진료센터 환자 수는 2013년 약 5406명에서 2014년 8067명으로 1년새 49%가량 상승했으며, 올해에는 본원 국제진료센터의 외국인 환자 수 1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의 신속한 진료 예약 및 검사의 진행을 위해 영어 및 러시아어 상주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정의학과 진료교수가 센터에 상주하면서 외국인 환자의 진료 수요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 내 넓고 환경 친화적 대기공간을 마련했고, 영어 및 러시아어 TV방송 시청도 가능하게 하여 외국인환자가 편안한 진료대기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입원 환자를 위한 외국인 환자 전용 병동을 따로 마련하고 서양식 및 러시아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하여 국내 진료를 받는 외국인 환자를 배려하고 있다.
또한 병원 근거리의 호텔(중앙동 타워힐호텔)과도 MOU를 체결해 외국인 환자의 숙박 편의를 돕고 진료기간동안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대병원은 부산시와 적극적인 협조체제 아래 해외의사 본원 연수 프로그램 시행, 나눔의료 사업, 외국어 홈페이지와 안내 브로슈어 제작 등 외국인 환자 진료 편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국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러시아 야쿠츠크에서 열린 ‘2014년 부산의료관광 해외 설명회’에 김동헌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 본부장 외 의료진들이 방문해 환자 무료진료, 의료관광 세미나, 비즈니스 교류전 등에 참석하였고 이 소식은 러시아 유력 매체인 ‘아나 플류스’에 대서특필돼 화제를 모았다.
또 작년 11월 부산시 주최 ‘중국 시안시 의료관광설명회’에서 MOU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고, 지난 2월 중국 국립병원인 매탄총병원(China Meitan General Hospotal)에서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오고 있다.
부산대병원 국제진료센터를 찾은 외국인 환자 Yuriy Tsay(카자흐스탄·32)씨는 “부산대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높은 의료기술을 갖춰 매우 만족스러운 진료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매우 기쁘다. 특히 부산은 의료 뿐만 아니라 관광, 휴양이 동시에 가능하며 접근성 또한 뛰어난 도시로 재방문의 가치가 크다. 본국에 있는 가족 및 지인에게 소개해야겠다”며 만족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