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17일 경남도 교육청은 무상급식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면담이 예정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박종훈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보편적 복지가 우리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도지사님의 개인적 신념에서 나온 것이라 이해한다" 며 "일관되게 선별적 복지를 주장하시는 도지사께 경남도 예산은 저소득층 수급자격자와 최저생계비 지급대상 학생들의 급식비로 선별 지원해 달라" 고 제안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이를 위해 모든안을 열어놓고 경남의 급식비 확보를 위한 해결 방안을 논의 할 수 있는 대화의 자리를 간곡히 제안한다" 고 밝혔다.
또, 박 교육감은 "8년 동안 원활하게 진행되던 급식비 지원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그리고 최초로 중단시키는 것은 도민을 위한 행정도, 학생을 위한 교육도 아니다" 며 "경남도의 의지가 있다면 도교육청은 비상 상황에 준하는 조치를 취해서라도 우리 아이들의 무상급식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는 "급식은 복지가 아니라 교육이다" 며 "학교에서 먹는 우리 아이들의 밥 한 끼는 단순히 복지정책의 한 부분이 아니라, 교육의 중요한 요소이다. 소외된 학생 없이 평등한 교육으로 미래 사회의 주인을 길러내고자 하는 진정한 교육의 일환이다. 도민의 마음을 함께 담은 이 제안에 응답해 달라" 고 간곡히 당부했다.
한편, 학교급식경비 지원관련해서 박 교육감은 "도비지원 257억과 시.군비 386억원을 지원받는다면 현재 급식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 며 "창원시의 현물지원도 논의 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