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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아우성’으로 끝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

사이렌 울리고 방송해도 운전자 대다수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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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지혁기자 |  2015.03.16 18:58:54

▲16일 오후 청주시에서 제397차 민방공 대피훈련과 연계해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열린 가운데 청주 동부소방서 소방차들이 차들에 막혀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제397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16일 오후 전국 주요 정체구간 263곳에서 일제히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실시된 가운데, 훈련에 나선 지휘차·펌프차·구급차 등 소방서 출동 차량이 제대로 양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출동 차량들이 사이렌을 울리고 방송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차량들은 양보 보다는 ‘마이웨이’ 운전을 했던 것.

소방차량이 출동할 경우 일반 차량들이 양보해야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5분)을 지킬 수 있지만 일부 차량들만 양보를 할뿐 대다수의 차량은 소방차량이 출동하건 말건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일례로 서울 영등포 김안과 앞 편도 2차로 도로에서는 정체가 시작된 가운데, 규정대로라면 차들이 좌우로 조금씩 길을 터줘야 하지만 어떤 차량도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이날 훈련에서 대부분의 소방차들은 시속 10∼20㎞의 저속으로 달릴 수밖에 없었다.   

양보는 차량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면 보행 신호라 하더라도 보행자는 건널목에서 멈춰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 소방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소방 관계자는 “화재나 구조 상황에서 1분 1초가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며 “길을 가다 소방차를 만나면 바로 좌우로 최대한 비켜서는 것이 내 가족의 생명을 구하는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CNB=최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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