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상남도는 홍준표 도지사가 경남과 경북의 공동현안 논의와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13일 경북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와 함께 양 도의 공동현안과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홍지사는 이날 경북도의회를 방문하여 의장단과의 간담회를 가진 후 경북도청을 방문하여 조선 성리학과 영남 유학을 대표하는 두 거목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에 대한 학술교류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상좌도(TK)를 대표하는 이황과 경상우도(PK)를 대표하는 남명은 동일한 해(1501년)에 태어났으나,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직접 만나 교류한 적이 없어 이번에 양 도지사(PK-TK)가 만나 정신적 사상을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경남도와 경북도는 금번 협약을 통해 남명학과 퇴계학 공동연구 등 학술교류와 청소년 상호 교육프로그램 운영, 양 지역 선비문화축제 관련 행사 교류 등 남명사상과 퇴계사상의 교류 촉진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체결 후 홍지사는 경북도청 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경남 미래 50년과 공직자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홍지사의 혁신적 리더십과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의 성공적 추진 성과에 관한 벤치마킹을 위한 경북도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홍지사는 지난해 영남권 5개시도 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힌 이후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만찬과 등반등의 교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경북도지사와의 만남도 영남권 공동현안을 해결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해 미래 영남권 공동발전의 초석을 확고히 다져 나가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