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지난달 교육부와 법무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창원대가 인증제 획득에 따른 다양한 혜택과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유학생 진로상담을 위해 국제교류원 내에 설치한 ‘정보교류방’ 등을 바탕으로 우수 외국인 유치에 총 력을 쏟고 있다.
창원대학교(총장 이찬규)는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신입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창원대는 유학생 유치의 기본환경을 확보하고 유학생의 질적 관리를 제도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법무부가 도입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를 획득함에 따라 외국인 재학생의 사증발급 심사기준 완화, 시간제 취업허가 시간 연장, 유학생 관련 재정지원사업,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 사업에 우선 고려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창원대는 지방대학 육성을 위해 2014년부터 5년간 지역별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인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 경상대 등 5개 대학과 공동참여하게 돼 각 대학 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유학생 유치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국에서 유학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내 취업을 희망하고 있지만 한국어가 유창하지 못한 유학생들이 직장을 구하기 게 어려운 현실을 감안, 최근 법무부가 국내대학 졸업 외국인 유학생의 구직비자 체류기간을 확대(1년→2년)하고 취업직종과의 전공 관련성을 폐지해 외국인 취업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발맞춰 창원대 국제교류원(원장 전형준)은 취업난으로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제교류원 내에‘정보교류방’을 설치하고, 진로상담 신청희망자와 창원대 종합인력개발원의 전문상담사를 상호 연결해 다양한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형준 창원대 국제교류원장은 “지난달 창원대의 외국인 졸업생 35명 중 덴소코리아를 포함해 국내기업 취업이 6명, 창원대를 비롯해 국내대학 진학 9명 등 국내 진로가 확정된 학생이 45%(15명)에 달한다" 며 "유학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은 물론 강소기업에서 취업비자를 받은 후 경력을 쌓아 이직을 검토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대학에서는 자자체와 함께 유학생 취업지원을 위한 환경제공이 이루어질 때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고 설명했다.
창원대는 미국과 프랑스, 중국, 일본 등의 세계 명문대학과 교류‧교환프로그램 협약을 맺고 글로벌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세계 10여개국 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