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건설사무소(소장 최명용)는 대학생들을 초청해 특별한 공사 기법을 체험하게 하는 현장 견학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스펙보다 직무수행능력 평가를 강화하는 추세에 맞춰,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직무경험 쌓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된다.
행사 참여 학생들은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5단계 공사의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를 이용한 케이슨(Cassion) 제작·거치공법을 체험하게 된다.
이 공법은 육상에서 케이슨을 제작해 해상 크레인으로 인양·운반하여 거치하는 전통적 방식에 선박 건조 기법이 결합된 공법으로,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도크 위에서 케이슨을 제작한 후, 바다에 띄워 원하는 위치까지 이동시킨 후에 도크를 잠수시켜 케이슨을 거치하는 방식으로, 제작장 부지 확보가 어렵거나 대형 케이슨을 제작할 경우에 주로 이용된다.
핵심장비인 플로팅 도크는 1만3200톤급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아파트 8층 높이에 무게만 해도 5천톤에 달하는 대형 케이슨을 한꺼번에 2개씩 제작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7개, 창원지역 3개 주요 대학교 중 참여를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학사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중간고사가 끝나는 5월 중 희망 날짜를 정해 하루 동안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참여 신청은 다음주까지 가능하며, 이들 학교 외에도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부산과 창원지역 소재 대학이라면 어디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부산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어려운 취업여건 속에서 특별한 실무 경험을 쌓아 대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