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경대학교 LED-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는 지난달 26일 국제방폭인증(IECEx) 기구의 ‘사람의 능력에 대한 인증(CoPC)’ 기관인 노르웨이 트레이노(Trainor)와 IECEx CoPC 교육 및 인증에 관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국내에서도 CoPC 교육 및 자격취득이 가능해졌다고 4일 밝혔다.
그 동안 국내에는 CoPC 교육기관이 없어서 국내인력이 CoPC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CoPC 인증기관이 있는 해외에서 교육을 받아야만 했었다. 그로 인해 국내에는 CoPC 국제자격인증을 받은 인력이 수 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플랜트 등 위험구역에서 방폭제품을 개발, 설치, 유지관리하기 위해 국제적인 자격을 가진 인력을 확보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등 방폭 분야 산업 경쟁력 확보에 곤란함이 컸었으며, 자격이 부족한 인력으로 방폭 현장을 운영해 올 수 밖에 없었다.
IECEx Certificate of Personnel Competence(CoPC)는 위험 지역의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및 검사에 종사하는 인원에 대해 적절한 능력을 가졌음을 인증하여 자격을 부여하는 국제 인증 제도이다. 본 교육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능력을 가진 방폭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방폭 관련 산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을 재교육하고, 자격검증을 통해 위험장소에 적합한 방폭기기의 선정, 설치 및 유지보수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서 현장의 사고 방지 능력을 높이고 사고로 인한 사회적 손해를 줄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그 동안 국내·외에서 방폭기기를 사용하는 분야는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나,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방폭 분야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인력 양성은 불모지에 가깝다. 국가적인 인증과정과 전문적인 교육과정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방폭 전문인력이 필요한 업계의 수요에 부응할 수 없었다.
부경대 LED-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이러한 사회적인 요구에 따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적인 전문교육기관인 트레이노와 공동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되는 방폭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국제인증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약했다.
트레이노는 1996년에 설립되었으며, 유럽의 북해 유전 강국인 노르웨이의 톤스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트레이노는 위험지역에서 사용되는 자동화시스템, 전기 시스템 분야 및 여러 기술적 분야에 대한 교육과 방폭안전 인력인증, 안전기술 컨설팅 서비스를 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글로벌 혁신기업이다.
또한 트레이노는 아시아권에서는 심천, 베이징, 상하이, 홍콩에 지사를 두고 아시아 고객에게 성공적인 사업에 필요한 경영 컨설턴트,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부산에 트레이노 Korea(지사장 Henrik Eklund)를 설립하고 한국에 높은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번 MOU를 위해 노르웨이 본사에서 국제사업부장 및 방폭 경영책임자 등 2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본 MOU 체결로 부경대 LED-해양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방폭 제품개발 R&D 지원과 방폭제품에 대한 품질 높은 국제인증 시험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증된 방폭전문인력 양성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해양플랜트 산업을 비롯한 방폭기기 분야에 대한 최적의 기업지원 역량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방폭제품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국내에서 방폭 분야 임직원 전문 교육 및 인적 자원에 대한 국제 인증이 가능해지게 됨으로써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국내 기업의 보유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