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대형 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해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신속한 초동진화 체계 구축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자 5월 말까지 산불예방 및 진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4일 밝혔다.
올해 기상 전망에 따르면 3월 중·하순부터 영농준비와 상춘객이 집중돼 산불 위험성이 높으며, 봄철(3~5월) 기온이 평년(10~14℃)보다 높아 갑작스런 기온상승에 따른 동시다발 산불에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간 부산에서 평균 46건의 산불로 6.29ha 산림이 훼손됐고, 그 중 담뱃불 실화가 22건으로 전체 건수의 48%를 차지했으며, 시간대별로는 14~18시(35%)에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봄철(3~4월) 산불은 평균 12건으로 전체 건수의 26%이나 피해면적이 4.44ha로 전체 피해면적의 71%를 차지하고 있어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의 경우 대형 산불 발생 빈도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은 이를 예방하고자 범어사 등 목조문화재 11개소에 대해 합동안전점검 및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등산객이 많이 찾는 산불취약지역에 대해 휴일 및 산불위험경보 발령 시 소방헬기로 산불예방 홍보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의용소방대 등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해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산불조심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며, 산불 위험성이 높은 주말 및 시기(청명·한식일 등)에 필수요원 1명을 추가 비상근무토록 하고, 전 직원 비상연락망 재정비 및 대형 산불발생 시 소방력 광역지원 등 긴급대응팀을 가동토록 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시 지자체 산불진화대 동시출동을 요청하고, 산불 취약지역 시설물 지도 등을 통한 사전 정보파악으로 효과적인 진압작전이 전개될 수 있도록 했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부산소방 소속 헬기 2대 외에 양산산림항공관리소(헬기 5대 보유)와 협조해 유사시 긴급 지원가능토록 했으며, 산불 진화차 4대(북부·금정·강서·기장) 및 등짐펌프, 칼퀴리 등 9종 1896개의 산불 지원 장비를 보유해 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