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은행 여직원 A씨가 독극물에 중독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월 송파구 방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돼 A씨의 남편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청산가리 중독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남편에게는 내연녀가 있었고, A씨는 수억원의 돈까지 건네며 내연녀와의 관계를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관계를 이어갔고, 참다못한 A씨가 남편의 내연녀를 직접 만나 불륜 관계 청산을 요구했다.
이후 A씨는 며칠 지나지 않아 독극물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내연녀를 긴급체포했다. 그러나 내연녀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자살을 기도해 현재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