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가 2일 일제히 입학식을 갖는 등 올해 새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부산지역 최초의 10개 혁신학교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운영을 시작한 혁신학교는 기장군 달산유치원, 기장군 달산초, 사하구 서천초, 영도구 절영초, 부산진구 전포초, 북구 구포초, 금정구 금성초, 연제구 연산중, 북구 만덕고, 남구 부산혜성학교 등 10곳이다.
혁신학교는 침체된 부산교육에 변화의 새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김석준 교육감의 주요 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혁신학교를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 위주로 선정됐다. 급별로는 유치원 1개교,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특수학교 1개교이다.
혁신학교는 학생과 선생, 학부모 등 교육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운영한다. 특히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인의 능력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 키워주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높여주게 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입학생과 재학생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함께 어울리는 형식으로 치러진 부산 영도구 절영초 입학식에 참석해 혁신학교로 새 출발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부산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신입생 여러분, 선배 학생들처럼 학교생활 잘 할 수 있죠? 선배 학생 여러분은 신입생을 잘 보살필 수 있죠?”라고 물으며 학생들을 격려하고 “아이들이 발전하고 행복한 혁신학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는 혁신학교의 성과에 급급하기 보단 안착시키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으며, 앞으로 혁신학교를 공교육의 새로운 학교 모델로 정립하여 다른 각급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