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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의원, EU 해양수산총국장 만나 IUU 지정해제 요청

“불법어업국 지정해제 넘어 EU와 새로운 해양수산 협력관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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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2.25 15:46:59


(CNB=최원석 기자)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유기준 위원장(부산서구, 새누리당)이 25일 오후 2시 국회본청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로리 에반스(Lowri EVANS, 영국) EU 해양수산총국장과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 불법어업국(IUU) 지정해제 요청 등을 포함해 해양수산 전반에 관한 양측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1월과 11월에 각각 미국과 EU로부터 예비불법어업국로 지정된 이후 조업감시센터 설립, 全어선 위치추적장치 설치와 같은 감시·감독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원양산업발전법 개정 등 법적근거와 제도를 마련하는 등 불법어업국 근절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유 위원장은 미국과 EU 관계자들을 만나 지정해제를 직접 설득했으며,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작년 국회예산심사시 서아프리카수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우리 어선들의 감척비용(99억원)을 배정하는데 노력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난 2월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불법어업국 지정해제에 일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로리 에반스 EU 해양수산총국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EU대표단 방문으로 대한민국이 불법어업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고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모범국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EU간 해양수산 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불법어업국 지정해제와 불법어업 근절을 위해 펼쳐온 개선노력과 의지를 설명하고 EU측의 낙관적인 평가를 기대한다”며 불법어업국 근절을 위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에도 전수할 수 있도록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와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에 EU차원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로리 에반스 해양수산총국장은 “먼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돼 축하드린다”며 “좋은 분이 내정돼 앞으로 양측간 해양수산 분야 발전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장관 후보자께서 원양산업발전법 개정을 대표발의하시고, 어선감척 예산을 국회에서 반영시키는데 힘써 주시는 등 불법어업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진행해 온 개선노력을 EU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조만간 불법어업국 지정해제에 대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측 대표로 유 위원장을 포함해 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등이 참석했고, EU측 대표로는 로리 에반스 해양수산총국장을 포함해 세자르 데벤(Cesar DEBEN) IUU수석자문관, 아델라 레이(Adelaida REY) IUU정책관, 곤잘로 에레라(Gonzalo HERRERA) IUU정책관, 파올로 카리디(Paolo CARIDI) 주한 EU대표부 수석상무관 등이 참석했다.


한편 EU대표단은 지난 23일 방한해 유 위원장 면담을 끝으로 2박3일간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금일 오후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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