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16일 경남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는 '2015년 신년 경상남도 내 주요 현안 여론조사 결과' 를 발표했다.
경남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에 따르면 신공항 유치와 관련해서는 가덕도안 지지자가 715명(34.3%)이고 밀양시안 지지자는 702명(33.7%),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666명(32.0%)으로 나타나 가덕도안 지지율과 밀양시안 지지율이 비슷한 것으로(오차범위 내 ±2.8%) 나타났다.
도시지역 응답자들의 경우 가덕도안을 지지하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고, 남성들의 경우에는 밀양시안을 지지하는 태도가 다소 우세하다.
신공항유치 문제는 지역의 핫이슈임에도 불구하고 ‘잘 모르겠다’는 중립적 의견이 많았으므로, 향후 주민들이 신공항 유치관련 내용들을 보다 잘 숙지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정부, 시장, 시민사회 등 다양한 채널에서 폭넓은 정보가 제공되고 공론의 장이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선별적 급식 지원(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득수준이 낮은 가구의 학생들에게만 무상으로 급식을 지원하자는 의견-즉,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의 학생들에게만 급식비를 받자는 의견-에 대해서 찬성하십니까 아니면 반대하십니까?)과 관련해서는 찬성의견이 1,618명(77.7%)이었고, 반대의견은 359명(17.2%)이었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06명(5.1%)에 불과하다.
전반적으로 볼 때 상당수의 지역주민들은 지금까지의 보편적 무상급식 제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출하였으며,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급식비를 받자는 의견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 남성의 경우가 선별적 급식 지원에 반대하는 태도가 높게 나타났고, 응답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선별적 급식 지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무직자나 미혼자의 경우 선별적 급식 지원에 찬성하는 입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정파성을 고려할 때 여당성향이 강한 응답자들은 선별적 급식 지원에 찬성하는 경향을 나타냈고, 야당성향의 응답자들은 선별적 급식 지원에 반대하는(즉, 보편적 급식 지원에 찬성하는) 성향을 보였다.
남강댐 부산 식수 공급에 대해서는 찬성의견이 909명(43.6%), 반대의견은 729명(35.0%),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45명(21.4%)으로 나타나 찬성의견이 반대의견보다 더 높다.
대체로 응답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남강댐 부산 식수 공급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으며, 여당지지성향을 지닌 응답자의 경우 남강댐 부산 식수 공급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초‧중‧고 9시 등교와 관련해서는 찬성 943명(45.2%), 반대 774명(37.1%), ‘잘 모르겠다’ 367명(17.6%)으로 나타나 찬성의견이 오차범위를 벗어나 반대의견을 앞선다.
도시지역 응답자들은 9시 등교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하게 표출하였고, 마찬가지로 연령이 높을수록 반대입장을 강하게 표출하였음. 그리고 여당지지성향을 지닌 응답자들의 경우 9시 등교에 반대하는 경향을 보였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외벌이 부부에 비해 9시 등교에 반대하는 의견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그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각종 통계조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조사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은 설문조사팀에 의하여 진행됐고, 조사방법은 조사원이 조사대상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질문을 읽어주고 응답결과를 바로 입력하는 CATI(Computer Assisted Telephone Interviewing) 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조사기간은 2015년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11일간) 시행했다. 표본추출방법 및 표본의 크기는 지역별 모집단을 고려한 비례층화 표집방법을 사용했다. 이번 조사에서 표본의 크기(조사대상)는 20세 이상의 경상남도 도민 2,085명이다.
표집과정에서 발생하는 모수와 표본으로부터 계산된 추정치의 차이인 표집오차는 유효표본이 2,085명인 경우 99% 신뢰수준에서 2.8%정도이므로, 조사결과 5.6% 범위 내의 추정치 차이에 대해서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