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공공안전관리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이 출범한다.
신라대학교(총장 박태학)는 국내 최초로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을 개설해 오는 23일 오후 6시 롯데호텔부산 사파이어룸에서 개원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학 총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20명의 석사과정 신입원생, 부산지역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라대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은 세월호 사건 후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공공안전을 관리할 안전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또한 ‘안전이 곧 산업’이고 ‘안전이 곧 관광’이 될 미래사회의 수요를 예견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 대학원은 이번 학기부터 석사 과정의 경찰·범죄학과(공안행정학 석사), 도시안전·산업보안학과(도시안전학 석사), 소방방재·위기관리학과(안전정책학 석사)에 20명의 신입 원생들로 출발한다. 향후 안전정책분야 박사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이번 신입 원생들은 치안, 소방, 행정, 법률 등 공공안전 관련 분야 종사자나 사업가 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원 측은 대학원 수학을 통한 원생들의 전문지식이 일선 현장의 안전관리 업무의 전문성을 높이는 일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업은 야간으로 5학기 동안 진행한다. 교수진은 산업보안 및 테러방지 관련 이론과 실무에 정통한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를 비롯해 안전정책과 통합조정 및 현장지휘에 관한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치안, 소방, 안전 교수진들로 구성돼 있다.
신라대는 공공안전정책대학원의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공공안전정책연구소’를 설립하는 한편 ‘지역사회의 공공 및 민간안전정책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유관기관과 연계해 선진국의 통합안전정책 관련 전문자격증인 ‘통합안전정책관리자(ISPM: Integrated Safety Policy Manager)’ 자격증 수여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신라대는 공공안전정책대학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과 이달들어 부산지방경찰청과 부산시 소방안전본부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향후 해양경비 및 안전, 원자력, 공항, 항만, 도시시설, 보안분야 유관기관 등과도 업무 협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박재욱 공공안전정책대학원장은 “국내 최초의 공공안전 관련 대학원의 명성에 걸맞게 도시안전, 범죄, 소방방재, 위관관리, 산업보건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함으로써 이 분야의 사관학교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고 포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