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2015년 중등교원 임용고시에서 역대 최다인 총 86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사범대학(학장 최호성)은 매년 경남 및 타 시・도의 교원 임용고시에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왔는데, 현재까지 경남 지역 54명, 타 시・도 지역 32명 등 총 86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10여 명이나 합격생이 증가한 것으로, 경남대학교가 명문 교원 양성 기관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중등교원 임용고시는 1차 교육학 및 전공 영역 필기시험으로 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한 후, 2차 면접 및 수업시연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교육학과를 비롯해 총 11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사범대학이 올해 역대 최다 합격생을 배출하게 된 것은 체육・가정・음악교육과 등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체육교육과는 올해 31명의 중등교원을 합격시켜 지난해의 명성을 이어갔다. 지난 해 29명의 최종 합격생을 배출해 단일 학과로서는 전국 최다 합격생을 배출한 기록을 세웠는데, 올해에도 높은 합격률을 과시했다.
또, 가정교육과는 학과 통폐합의 구조조정 추세에도 불구하고 한 해 8명의 합격생을 배출함으로써 가정교육과 위상이나 신입생 선호도를 반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국적으로 상당수 대학들이 가정교육과를 폐과한 탓에 오히려 희소한 학과로서 그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앞으로도 가정교육과 졸업생들의 중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악교육과는 경남지역 음악교사 선발 인원이 많지 않은 만큼 일찍부터 전국의 타 시・도를 겨냥하여 학생들을 지도해 왔다. 그 결과 올해는 경남 지역 3명, 타 지역 4명 등 경남 이외의 지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경남대학교 사범대학은 교원 임용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도내 유일하게 대학에서 교원임용고시원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전국 수준의 저명한 임용 강사들의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고, 연중 학과별로 현장교사와 졸업생을 초청하여 교직 인・적성 탐색, 필기시험과 면접 고사 대비 특강을 실시해 오고 있다.
최호성 사범대학장(교육학과 교수)은 “매년 임용 고시 합격률이 신장될 수 있도록 학습 동아리 운영, 진로 상담 강화, 수업 창작 경연 대회, 학교 현장 맞춤형 교과과정 내실화 등 보다 입체적인 교원 양성 교육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