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2.13 14:05:41
(CNB=최원석 기자) 부산지역 일반고의 2014학년도 겨울방학 중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참가율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겨울방학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컨설팅’을 실시, 겨울방학 중 일반고 98교에서 실시한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현황을 파악·분석해 13일 발표했다.
컨설팅 결과, 이번 겨울방학 일반고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참가율은 각각 65.4%, 34.0%로, 2013학년도 겨울방학과 2014학년도 여름방학 참가율에 비해 보충수업은 18.7%, 17.2%, 자율학습은 17.5%, 12.9% 감소했다.
이는 2014학년도 2학기부터 시교육청에서 지속적으로 지도해온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 강제 참가 금지 지침의 정착에 따른 것으로,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가권이 보장됨에 따라 면학분위기는 더욱 좋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보충수업 실시 유형으로는 학생의 강사, 강좌 선택권이 보장되는 선택형 보충수업(일부 선택형 포함)의 비율이 80.9%로 2014학년도 1학기 54.1%, 2학기 66.3%에 비해 대폭 증가해, 학생이 자신의 부족한 학력을 스스로 진단하고 필요한 강좌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의 학교에서 8시 30분 전에 보충수업 1교시가 시작됐던 여름방학 때와는 달리, 겨울방학 보충수업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8시 30분 이후 1교시를 시작했다.
오전 보충수업만 실시하는 학교도 68개교로 증가해, 학생의 건강권과 휴식권 및 자기주도학습권을 보장하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컨설팅에서는 2014학년도 겨울방학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에 대한 교육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지도·점검하고, 단위학교의 보충수업과 자율학습 운영 우수 사례를 발굴해 일반화하며, 수요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선택형 보충수업 방안을 안내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위학교가 여건과 목적에 맞는 보충수업 및 자율학습을 실시하여 일반고 역량을 강화하고, 입시제도의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진로지도를 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