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국회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 유가 변동이 탄력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현행 LNG 가격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경태 의원은 산자부 업무보고에 이은 질의에서 “국제 유가가 작년 대비 56%나 폭락했으나, 도시가스는 5.9% 인하에 그쳤다”며 정부의 도시가스 가격 정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그는 “도시가스 가격이 유가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행 2개월인 도시가스 가격 조정 주기를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상직 산자부장관은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하며 “올 3월 가격 조정때 유가 하락을 반영할 예정이다”며 “가격 조정 주기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조 의원은 “국내 5개 연구기관 분석결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실질소득 증가는 30조원에 달한다. 이러한 실질소득 증가를 일부 대기업만 독식하지 않도록 공공요금이나 서민물가에 가격 인하 요인이 정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