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의 케손시티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강도의 총격으로 피살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필리핀에서 한국인이 총격으로 피살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박모씨는 9일 낮 1시30분(현지시간)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 강도가 든 것을 모르고 들어갔다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이 도주한 범인 검거에 나선 가운데, 강도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현재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범인을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최근 잇달아 총격에 의한 한국인 피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초에는 필리핀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고, 1월 중순에는 루손섬 남부에서 한국인 형제끼리 다투다 형이 총으로 동생을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