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들이 홈플러스를 상대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소속 10개 소비자단체는 불법적으로 고객의 개인정보를 매매한 홈플러스의 비도덕적 기업 행위에 대해 대국민 사과는 물론 조속한 피해배상을 요구하며 전국적인 홈플러스 불매운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10개 단체는 전국주부교실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소비자교육원,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생활연구원, 녹색소비자연대, 한국부인회총본부 등이다.
이들은 오늘(9일)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홈플러스 규탄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지속적인 불매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불매운동은 고객의 정보를 불법으로 매매하는 비윤리적인 홈플러스의 행위에 대해 소비자 스스로가 개인정보에 대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더 이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단체들은 정부의 무사 안일한 대응 태도를 규탄하며,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 조사에서 경품행사 등을 통해 고객 개인정보 2400만여건을 입수했고 이를 보험사에게 불법적으로 팔아 231억700만원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CNB=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