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지난 1월 29일 개최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위원회)에서 부산시지정 기념물 제2호인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신청하기로 심의 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연산동 고분군’은 삼국시대 낙동강 하류 지역의 유일한 고총고분군이다. 부산시는 2008년 6월 연산동 고분군 정비·복원 계획을 수립해 3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1월 봉분 복원 등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3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삼국시대 수혈식석곽묘를 확인했고, 다양한 유물과 독특한 무덤축조기술 확인으로 우리의 전통 토목·건축 기술의 원형을 구명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문화재위원회(기념물분과위원회)는 연산동 고분군이 낙동강 하류 지역의 유일한 고총고분군으로서 삼국시대 토목·건축기술의 보고(寶庫)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수혈식석곽묘를 가진 유적으로 부산의 고대사를 복원할 수 있는 최적의 자료이며, 도심 속에 위치해 일상 속의 역사유적으로 활용이 용이한 점 등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 문화재위원회가 연산동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 신청을 의결함에 따라 관련 자료를 첨부해 2월 중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 문화재청의 현장조사 및 중앙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