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전 세계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3D 프린팅을 지역 대학에서 손쉽게 배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 LINC 사업단은 최근 ‘창의형상제작센터’(Center for Creative Shaping and Education, 센터장 박상후 기계공학부 교수)를 개소하고, 지역의 기업 및 학생들에게 3D 프린팅 교육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대 LINC 사업단은 3D 프린팅을 활용한 부품제조 전문업체인 ㈜DMS와 1월 21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DMS에서 실습을 담당하는 등 3D 프린팅 교육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DMS는 3D 프린팅을 활용해 자동차, 중공업, 방위산업, 의료기에 들어가는 부품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다.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과 함께 형상을 제작해 물건을 찍어내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던 제작 방법은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다품종 대량생산 구조에서 소품종 대량생산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제품 제작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서 소비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세계 기술 변화의 흐름을 반영해 부산대 LINC 사업단은 창의형상제작센터를 개소해 지역의 기업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3D 프린팅을 이용한 제품 모델링, 출력 및 후처리 가공을 실습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했다.
특히,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양산 제품을 모델링하고 제작하는 전 단계를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현실감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지난 1월 7일부터 8일까지 부산대 LINC 사업단 교육장에서 무료로 진행했으며,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교육은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무료로 진행할 계획으로, 오는 11일까지 접수(부산대 LINC 사업단 홈페이지-linc.pusan.ac.kr- 참조)한다.
창의형상제작센터는 교육을 통해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한 시제품 제작과 지역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시제품 제작도 부산대 LINC 사업단의 예산으로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에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정부의 창조 경제 정책에 부합하는 우수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동남권 및 타권역으로의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부산대 LINC 사업단에서 창업 지원을 받고 있는 향기저장소(대표 박영근 학생, 2014년 부산권 창조 기술 로드쇼 대상)와 코알라무브먼트(대표 김지웅 학생, 2014년 대학생 모바일 앱 아이디어 공모전(교육부) 최우수상)가 3D 프린팅 교육을 통한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