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해운대경찰서는 한밤중에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도모(73)씨를 5일 오전 12시 15분께 피의자 주거지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씨는 지난 4일 밤 11시 12분께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부친 도모(1979년 사망)씨의 국가유공자 신청 기각에 불만을 품고 청와대 당직실에 본인의 휴대전화로 전화해 정부 불만을 토로하며 “청와대를 폭파 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국가유공자로 선정되기 위해 2년 동안 소송을 해오다 지난 4일 법원에서 신청 기각 우편통지를 받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홧김에 청와대 민원실에 전화해 항의하다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조사 후 신병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