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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야기3]작두신 대우받는 ‘작두콩차’와 겨울철 비염

‘식품이 보약’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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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2.05 09:49:55

찬바람이 불면서 불티나게 팔리는 게 작두콩이다. 


이 콩은 따뜻한 남부 아시아가 원산지로 열매가 작두처럼 생겼다. 예로부터 비염, 치루, 대장염 등의 건강보조식품으로 활용된 작두콩이 최근 작두신 대우를 받고 있다.


작두콩을 먹으면 단 번에 건강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다. 특히 만성비염을 잡는 탁월한 효능이 입소문을 탔다. 이 정도면 가히 영험한 작두신의 강림이라고 할 수 있다. 작두콩이 작두신 반열에 올라선 것은 방송의 영향이 크다.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에서는 얼마 전 만성 비염을 완쾌시킨 작두콩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찬바람의 질환 피부 건조, 수족냉증, 비염 등을 한방에 치료해주는 명약을 찾는 토크 방송이었다. 방송에서 개그맨 김한석은 수십 년간 시달린 만성 비염의 완쾌를 설명했다.


방송이후 작두콩과 항상 마실 수 있는 작두콩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특히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졌다. ‘방송 보고 작두콩 사려구요!’ ‘비염에 작두콩차가 제일 좋은가요?’ ‘작두콩이 비염과 축농, 변비, 구내염, 관절염 등에도 좋다고 하는데 부작용은 없나요?’ ‘비염 고친 분은 식수대용으로 작두콩차를 마신다는데’ 등이다.


사람들의 관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작두콩이나 작두콩차의 구입 방법이다. 둘째, 작두콩이나 작두콩차의 정확한 효능 궁금증이다. 셋째, 방송에 나온 내용의 신뢰성 여부다.


작두콩과 작두콩차의 구입 방법은 쉽다. 인터넷만 검색하면 정보가 주르륵 뜬다. 여기에 발품도 팔면 더 좋은 친환경 작두콩을 살 수 있다. 작두콩차는 제품마다 약간씩 다르다. 좋은 콩을 원료로 사용한 작두콩차를 구입하려면 제조회사를 확인하는 게 좋다. 유통을 하는 필자는 제조회사 마다 원료사용과 공정이 조금씩 다름을 보고 있다.


작두콩에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하다. 성질이 따뜻한데다 일반콩에 비해 비타민B도 4배 가량 많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인 비염을 비롯해 천식, 축농증, 감기 등에 좋다. 민간에서는 기침, 가래, 목 부음, 코막힘 등의 해소에 사용한다. 식품학자들은 입 냄새, 위염, 장염, 치질의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


방송 출연진은 전문 패널과 체험을 한 일반인이다. 경험의 신뢰성 여부는 본인들만 알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이 되면 명석한 ‘네티즌 수사대’가 검증작업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거짓말이 쉽지 않은 여건이다. 방송 내용을 믿는 게 맞을 듯하다.


찬바람이 불면서 건조해지면 콧물과 코 막힘 등의 비염환자가 는다. 일교차가 심하고, 실내외의 온도차가 나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기 등에 노출되기 쉽다. 이 때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작두콩으로 만든 차는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맛도 숭늉처럼 구수하기에 음료수 대용으로도 적격이다.


하지만 작두콩차는 근본적으로 식품이다. 비염, 변비, 소화불량, 장염 등의 개선을 기대할 뿐이다. 몸이 건강해지면 크고 작은 질병을 물리칠 힘이 생기는 원리와 같다. 즉 만성비염이나 소화불량 등을 단 번에 해소하는 치료약은 아니다. 작두콩과 작두콩차는 치료 개념이 아닌 ‘식품이 보약’이라는 좋은 영양 섭취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좋을 듯하다.


글쓴이 홍성용

두일T&D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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