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자로 20명을 선정하고 1인당 600만 원을 지원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월 5일부터 신청자 접수를 받아 최종 지원 대상자로 수원과 용인, 안양 등 13개 시·군 거주 청각장애인 20명을 선정, 통보했다.
경기도는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40명의 청각장애인을 선정, 인공달팽이관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난청이 발생한 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해도 청력에 도움이 안 될 때 인공달팽이관을 이식하는 수술이다.
선정된 청각장애인은 경기도로부터 600만원 범위 내에서 수술비 지원을 받게 되며 수술에 쓰이고 남은 돈은 재활치료비로 쓰이게 된다. 또한 시·군으로부터 3년간 300만원씩 재활치료비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이밖에도 도는 지난 2008년부터 도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민간단체인 사단법인 사랑의 달팽이, 아주대의료원과 협약을 맺고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수술비는 사랑의 달팽이가 경기도는 3년간 재활치료비로 매년 300만원을 아주대의료원은 아주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재활치료비 30%를 감면해주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각장애는 청신경만 살아있다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통해 소리를 되찾을 수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수술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부터는 선정된 수술대상자가 사정에 의해 수술을 포기하거나 재활치료비가 남을 경우 하반기에 수술지원자를 추가 선정하도록 제도를 변경해 많은 청각장애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