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2.02 16:16:59
(CNB=최원석 기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014년 생산, 저장 및 출하 거래되기 이전단계 수산물 461건에 대해 잔류유해물질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9건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항생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수산물 안전관리 계획에 따라, 관내 양식장에서 생산중인 수산물과 공동어시장, 자갈치 등 위판장에서 경매되기 이전의 수산물을 직접 수거해 유해물질 잔류유무를 정밀 검사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방사능 검사장비인 감마핵종분석기를 구입해 연근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항목별로는 ▲양식수산물에 대한 항생물질, 금지약품 잔류검사 130건 ▲연근해수산물과 자연산 민물고기에 대한 중금속 잔류검사 209건 ▲여름철 식중독관리를 위한 수산물 장염비브리오 검사 25건 ▲연근해 수산물 방사능검사 61건 ▲김, 미역 등 해조류에 대한 중금속 모니터링 조사 19건 ▲유류사고 발생 인근해역 수산물 안전성조사 7건 ▲설명절 성수식품 항생물질 검사 10건 등을 수행했다.
잔류 유해물질 검사결과, 양식수산물 3품목 9건에서 설파제 등 3종의 항생물질이 기준초과 검출됐으며, 그 외 수산물은 모두 식품허용기준에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합된 수산물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즉시 출하금지 조치하고 재조사해 적합판정을 받은 후 출하하도록 했으며, 생산자에게는 수산용의약품 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수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올해는 부적합 우려가 높은 품종과 다소비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더욱 강화하고 그 결과를 연구소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생산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