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은 오는 2월부터 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발족한다고 30일 밝혔다.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실종 수사를 전담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170명)은 상반기 15개 모든 경찰서에서 전면 시행된다.
여성·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피해자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 수사 역량을 필요로 하는 분야다.
가해자 검거, 수사뿐만 아니라, 체계적 사후관리로 재범을 방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등으로부터 피해자를 보호함으로써 피해자가 하루 빨리 일상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경찰의 중요한 역할이다.
최근 ‘안산 가정폭력 살해 사건’,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건’ 등을 계기로,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들 범죄에 대한 전담수사체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됐고, 그에 발맞춰 부산경찰은 조직개편 및 현장인력 강화를 통해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발족하게 됐다.
새로 출범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은 기존 여성청소년과, 형사팀 등 기능별로 산재돼 담당해 온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및 실종 수사를 하나로 통합해 전담함으로써, 해당 분야에 특화된 수사 전문성 및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한편, 여성·아동 등 피해자의 눈높이에 맞춘 세심한 보호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여성청소년 수사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오는 2월 10일 부산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새로 시행되는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여성·아동·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