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지역 초·중·고교의 에너지사용량이 2년 연속 감소를 기록, 지난해 전기요금 31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초·중·고교의 최근 5년(2010년~2014년)간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증가되던 에너지사용량이 2012년 정점을 보인 후 2013년과 2014년 각각 전년대비 4.3%, 6.2%를 기록해 2년 연속 감소실적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냉난방기 사용 확대, 급식실현대화 등의 시설개선 및 정규시간 외 수업증가(방과후 활동, 보육교실 등)로 인해 에너지사용 요구량이 계속 증가되고 있으나, 학교의 에너지담당자, 교장 및 교감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절약 교육을 연 2회 실시하고, 냉난방기 순차 가동, 겨울 18℃이하 여름 28℃이상의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되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에는 겨울 20℃이하, 여름 26℃이상의 범위에서 학교장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에너지 절약 노력의 성과로 지난해 전기요금이 전년대비 31억원이나 절감됐다.
학교 전기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전의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2013.11.21.)와 초·중학교 요금할인제도 신설(2014.6.1.)로 전기요금 절감 요인이 있었지만, 2013년 하반기 전기사용효율화 사업 추진에 따라 최대수요전력관리장치 및 대기전력차단장치를 관내 초·중·고 618개(98%) 학교에 설치해 전기요금 절감에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위원장 강영순 부교육감)는 오는 30일 오후 2시 교육청 전략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전년도 에너지사용량 분석 및 에너지절감 대책을 논의하고 각급 기관 및 학교에 ▲적정 실내온도 준수(냉난방온도 제한, 개인전열기 사용 금지 등) ▲옥외경관조명 금지 등 조명사용 제한 및 대기전력 저감 ▲근무시 자율복장 착용 권장 및 전기절약 절전요령 등의 내용을 시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 에너지 절감효과는 학생들의 학업과 활동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학교장이 냉난방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자제 및 차단하도록 지도한 결과로 보여진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절감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