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중앙도서관)
(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립중앙도서관은 부산의 지리적 특성과 서민들의 생활사, 독특한 음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내사랑 부산 자료모음집 13호 ‘부산의 밥상-가정에서 이어오는 맛’ 책자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앙도서관은 부산자료 특성화 도서관으로서 매년 ‘내사랑부산 자료모음집’을 발간해 왔다.
이 책은 부산의 향토음식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과, 부산의 향토음식이 자리매김하는데 있어 역사적 배경, 독특한 향토음식의 기억이 담긴 주민들의 생활사, 그리고 계절별 향토음식 요리법으로 구성돼 있다.
집필 책임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의 차철욱 교수가 맡았다.
특히 이 책은 내륙의 특성을 띈 서부산 사람들과 해양 문화의 동부산 사람들간에 생활상은 어떻게 다르게 이어져 왔는지, 그로 인해 음식문화에는 어떠한 독특한 개성이 나타나게 됐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실제 지역에서 오래동안 살아온 주민들의 인터뷰를 실어 향토음식에 얽힌 생생하고 재미난 경험담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자료집은 계절별로 향토음식을 맛깔스럽게 조리하는 비법이 실려있어 향토음식을 연구하는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이용자에게도 소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지역 공공도서관과 중·고교, 구·군청, 대학, 전국의 관련 연구소 등 600개처에 배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