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대표 김영필)이 지난 12월 새해를 앞두고 태어난 아기 펭귄을 관람객들에게 첫 공개했다.
27일 부산아쿠아리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9일 아쿠아리움 내 펭귄부부에게서 산란된 아기 펭귄 ‘새해’는 한달 여 뒤인 12월 17일 알에서 깨어났다. 새해를 앞두고 태어났다는 의미로 이름도 ‘새해’라 붙여졌다.
지난 2011년 ‘난이’ 이후 부산아쿠아리움에서 5번째로 번식에 성공한 아기 펭귄 ‘새해’는 남아프리카 해변에 주로 서식하는 자카스펭귄으로 현재 먹이 부족,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해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돼 있다.
부산아쿠아리움은 면역체계가 약한 아기 펭귄 ‘새해’의 건강을 위해 한 달여간 극진하게 보살폈다. 아기 펭귄 ‘새해’는 현재 1.5kg의 몸무게로 안정적인 발육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펭귄 수조 담당 변은섭 아쿠아리스트는 “아직 아기 펭귄인 만큼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영양가 있는 먹이공급과 서식지와 같은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해갈 것”이라며 “더불어 아기 펭귄 ‘새해’의 공개를 통해 관람객들이 생명의 신비로움과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생물 보호에 초점을 맞춘 ‘BRP(Breed Rescue Protect)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아기 펭귄 ‘새해’를 비롯해 지난해에만 총 236마리의 새 생명이 탄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