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 온 종합병원(병원장 정근)은 복지시설 아동을 지난 23일 오후 서면 롯데백화점 9층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초청해 올해 첫 ‘디딤씨앗가족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13년 10월 온 종합병원과 부산시아동복지협회가 맺었던 의료지원 협약과 ‘디딤씨앗통장’을 후원을 계기로 시작된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진행된 행사다. ‘디딤씨앗통장’은 후원자가 저소득층 아이에게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부산시가 3만원 이내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주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는 결연 아동, 후원자, 부산시아동복지협회 관계자 등 59명이 참석했으며,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후원자들이 마련한 선물을 결연아동들에게 전달됐다. 또 함께 저녁식사 후 영화관람을 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여한 결연아동 이모(12)양은 “비록 자주 보지 못하지만 만날때마다 언니, 오빠, 부모님처럼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남들에게 얘기못한 고민도 함께 나누고 생각지 못한 선물에 영화도 함께 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온 종합병원 최영숙 간호부장은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밝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오히려 우리가 더 큰 힘을 얻게 되는 것 같다”며 “재정적 후원뿐만 아니라 이 아이들이 변함없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주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