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는 경남을 상징하는 브랜드 슬로건을 변경하기로 하고,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브랜드 슬로건은 짧고 강렬한 상징을 통해 브랜드를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고 호감도를 높여 나가는 것으로, 슬로건 하나만 잘 써도 브랜드 가치가 크게 올라갈 수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도는 경남도의 정체성과 경남미래 50년의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만들기로 하고, 슬로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모를 하게 된 것이다.
도는 2월 1일부터 3월 15일까지 한 달 반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3월중 당선작을 결정한다.
슬로건의 문구는 한글과 영문 2가지로 응모를 받게 되며, 최우수 한 편에 대해서는 상금 100만 원, 우수 2편은 각 50만 원, 가작 10편은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시상할 계획이다.
그리고 디자인 전문업체와 함께 슬로건과 그에 걸 맞는 로고를 만들어 상반기 중에 브랜드 슬로건과 로고를 확정하고, 경남도가 생산하고 주관하는 각종 공문서와 보고서, 행사 등에 사용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경상남도 홈페이지(www.gsnd.net)의 브랜드슬로건 공모 배너에 접속하거나, 경상남도 정책기획관실로 우편접수(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경상남도 정책기획관실)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경상남도 정책기획관실 211-2318)로 문의하면 된다.
윤인국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브랜드 슬로건은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고, 경남도가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과 역동성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새로운 슬로건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도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2006년 4월부터 ‘필 경남(feel Gyeongnam)’이라는 영문 브랜드 슬로건을 사용해 왔는데, 그동안 도민들과 도의회 등으로부터 도민들의 인지도가 낮고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무용론이 일기도 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서울시는 지난해에, 인천광역시는 2013년에 브랜드 슬로건을 변경하는 등 다른 시·도에서도 시대의 변화를 담아 슬로건과 로고를 변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