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추운 겨울 날씨 속에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아낌없이 보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은 바로 겨울 방학을 맞아 동계 국립소록도병원으로 봉사활동을 떠나는 20명의 동서대 학생들.
동서대는 소록도봉사단 학생 20명이 지난 23일 발대식을 갖고, 26일부터 30일까지(4박5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소록도봉사단은 병동봉사를 하며 환자들의 식사수발, 병실청소, 말동무 해드리기 등 환자들에게 더욱 다가가서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동서대는 그동안 하계 방학동안 펼치던 봉사활동을 지난해부터 동계, 하계 봉사단으로 나눠 파견해 봉사의 질을 더욱 높였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성영기(경호학과 4)씨는 “동서대 대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짧은 기간의 봉사활동 이지만 손자 손녀의 마음으로 어르신들께 작은 기쁨을 전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에 위치한 소록도(小鹿島)에는 현재 한센병 환자 600여명이 공동체를 이루어 특수한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 섬은 지형이 아기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소록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소록도는 예전에는 배를 타고 가야했으나 2009년 3월 녹동항에서 소록도를 연결하는 소록대교가 완공돼 육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