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지난해 실시한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83.5점을 받아 2013년도 79.3점에 비해 4.2점 상승하는 등 전국 4위로 급부상해 부산의 교통문화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통문화지수 조사는 부산 16개 구·군을 포함한 전국의 229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시민의 교통안전 수준을 나타내는 운전 행태, 보행 행태, 교통사고 사망자수 등을 포함하고 있다.
조사 결과 부산지역의 운전 행태는 상승했으나 보행행태는 하락했다. 운전행태 각 세부 조사 항목별로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했으며, 특히 안전띠착용률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교통문화 수준이 전년대비 상승한 원인으로는 부산시의 신교통문화운동 전개 및 부산지방경찰청의 무질서 정상화 사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교통안전공단은 분석했다.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교통문화운동’은 글로벌 도시 위상에 걸맞는 시민 교통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2013년부터 교통신호지키기 등 우선실천 10대과제를 선정하고 구·군, 경찰청, 언론 등 유관기관, 각급 관련단체와 함께 합동 캠페인 등을 실시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왔다.
한편, 전국 69개 구별 조사결과를 보면, 연제구가 88.26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세부 조사항목별로는 신호준수율에서는 동래구가 1위, 방향지시등 점등율에서는 사하구가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버스 정위치 정차하기, 횡단보도 등 주정차 금지구역에 불법 주정차 안하기 등” 주요 실천과제의 참여를 유도하는 합동캠페인 및 홍보 CF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을 지속으로 향상시키고, 동시에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범시민 참여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