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5.01.20 08:48:09
(CNB=강우권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015년 시·군에 순방에 나선 가운데 19일 거제시를 찾아 도민과의 대화의 시간 등을 가졌다.
이날 거제 방문은 거제시장 환영사, 현안 및 건의사항 보고, 도정 소개, 도민과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도민과의 대화에서 권민호 거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거제 미래 100년의 초석이 될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지정으로 거제시가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장목항 국가어항 승격, 300만 원대 아파트 건립사업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안보고에 나선 강덕출 거제시 부시장은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개발확정 추진경과 및 향후 계획,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계룡산 터널) 건설 등을 통해 조선·해양플랜트 산업과 국제적인 해양휴양관광도시 개발에 역량을 집결해 거제 미래100년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안 사업 건의를 통해 조선기자재 물류의 이동 동선 확보와 비용 절감을 위한 연초-오비 확·포장 공사와 지역수산물의 유통과 주민의 교통편익을 위한 가배·함박금간 도로 확포장 공사 추진을 위해 도비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날 홍 지사는 “올해 1월 국가산단추진단 조직을 신설, 산업단지가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 며 "조선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을 통해 삼성·대우 등 조선해양 산학연이 집약된 국가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 지사는 “유가가 하락세에 있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락세가 계속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면서 “자원이 한정돼 있어 어느 시점에 가면 해양플랜트 수요가 올 것”이라며 낙관했다.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원경희 상공회의소장이 “해양플랜트산업의 미래는 기술인력 양성에 달렸다. 경남도민과 거제시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한해가 되길 부탁한다”고 말하자 홍 지사는 “곧 선박발주가 늘어날 것이다. 거제시가 해양플랜트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에 조성될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는 경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한 축으로 2020년까지 거제시 사등면 일원에 사업비 1조 2664억 원이 투입되며, 2조 원의 경제효과와 1만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 규모는 381만㎡로 사업비는 100% 민자 사업으로 추진되며, 입주기업은 해양플랜트산업 및 기자재·부품 등 연관 업종이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