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이 있었음에도 별다른 특수를 누리지 못했던 유통업계가 올해 아시안컵을 겨냥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시청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달 14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구이용 안주와 주류·과자 등을 시세 대비 최대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인기 병맥주 다다익선 행사를 통해 아사히 슈퍼 드라이·삿포로·기린이치방(이상 330㎖) 등 총 17가지 병맥주를 5병 구매할 경우 정상가보다 20% 가량 저렴한 9500원에 판매한다.
옥션도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10일 오만전과 13일 쿠웨이트전, 17일 호주전까지 예선 세 경기의 승패를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경기마다 최대 2000명을 추첨해 면도기 등 경품을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은 한국과 오만의 경기가 열릴 10일 오후 12시 50분부터 여행용 캐리어를,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경기가 있을 13일 화요일 오후 2시 40분부터 '스위스 밀리터리 프리미엄 방한화'를 각각 판매한다.
GS샵도 오만전을 앞둔 오후 1시 55분 '시원스쿨 1년 수강권'을, 17일 오후 5시 호주전에는 휴대전화와 등산의류 등을 편성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강호라 불리는 한국이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대회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