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신임 회장에 부구욱(62·사진) 영산대학교 총장이 선임됐다.
영산대학교는 9일 오후 2시 더케이호텔 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부구욱 총장이 대교협 제21대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4월 7일까지이다. 부구욱 신임 회장은 그간 제17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대교협의 로스쿨대책위원회 위원장, 대교협 대학윤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국내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전문가적 식견과 글로벌한 역량을 발휘해 그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부 신임 회장은 “최근 학령감소로 인한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은 모든 국내 대학이 위기의식 속에 국제경쟁력을 높이면서 각각의 자율성과 특성을 북돋워주는 ‘국익’의 관점에서 실시해야 한다”며 “그 진행과정에서 대학들의 합리적인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국공립대학과 사립대학 등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른 대학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구조개혁의 형평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정부가 각 대학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대학 나름의 교육내실화 노력을 지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의 교육정책에 건의와 자문역할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작금의 고등교육 위기를 성장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여러 관계기관과 소통․협력하는데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부구욱 신임 회장은 1952년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법학석사를, 2001년 한양대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1년 부산지방법원 판사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으며, 2001년 2월 서울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대학총장으로 변신해 영산대 총장직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