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지난해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하루 평균 89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승차승객은 총 3억2489만명으로 하루 평균 89만명이 도시철도를 이용했으며, 2013년 대비 하루 2만2천명(2.6%), 연간 총 812만 명이 늘어나 7년째 고객증가세를 이어갔다고 8일 밝혔다.
특히 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9년 1일 승객 722천명에서 5년 동안 16만8천명이 증가한 승객추세와 지난해 하루 100만명 이상 돌파한 날이 44일(2013년 26일)을 기록한 것을 토대로 향후 3년 이내에 공사의 경영목표인 하루 승객 1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철도 승객은 전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 3월 개통한 4호선이 5.6%(1일 2만7천명 → 2만9천명)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2호선 2.9%(31만3천명 → 32만2천명), 3호선 2.5%(9만2천명 → 9만3천명), 1호선 2.1%(43만8천명 → 44만8천명)로 뒤를 이었다.
역별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규조성이 승객 증가에 큰 영향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었다. 양산신도시 아파트 단지가 연이어 입주하면서 인근역인 부산대양산캠퍼스역(1일 1550명 → 2114명, 36.4%)과 남양산역(1일 2916명 → 3449명, 18.3%)이 전체 1, 2위를 차지했으며, 고촌LH 아파트 입주로 안평역(2135명 → 2470명, 15.7%)이 뒤를 이었다.
또한 역세권 환경 변화에 따른 도시철도 승객 증가도 반영됐다. 부산외대 캠퍼스 이전으로 인근역인 남산역(1일 6878명 → 7524명, 9.4%)과 범어사역(1일 9667명 → 1만447명, 8.1%) 승객이 증가했으며, 시민공원 개장에 따른 부전역(1일 1만7027명 → 1만7880명, 5.0%), 국제금융센터 입주로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1일 2681명 → 2884명, 7.6%) 등의 승객이 증가했다.
한편 지난 5년 연속 최고 승객수 자리를 지켜오던 부산불꽃축제날(10/25, 110만5천명)이 2위로 내려갔다. 1위는 110만6천명을 기록한 5월 2일로 집계됐으며, 이는 황금연휴(5/3~6)를 맞아 나들이객이 관문역인 노포역, 부산역, 구서역 등에 몰리면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면역과 사상역이었다. 하루 평균 1호선 서면역은 3만9천여명, 2호선 서면역은 2만6천여명, 사상역은 2만3천여명을 각각 기록, 승객 수 1, 2, 3위 역에 올랐다.
공사는 대중교통이용 캠페인, 도시철도 이용 홍보마케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안내표지 개선,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연결통로 신설 등 이용편의를 더욱 높여 승객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대선, 사상~하단선 등 신규노선의 차질 없는 건설로 도시철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철도를 구축하고, 도시철도 문화 나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부산도시철도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며 “2015년에도 전사적인 고객 증대 마케팅을 시행, 도시철도 하루 이용 고객 100만 명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