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은 미술관 소장품전인 ‘패턴으로의 귀환-The Return of the Pattern’ 기획전을 용두산 미술전시관에서 1월 8일부터 2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김홍석, 김봉태, 이성재, 김원백, 박춘재, 조철수, 김문수, 이승조 등 부산 출신이거나 연고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변희천, 강진식, 김용익 등과 함께 해외 작가인 찰스 아놀디(미국), 바자렐리(헝가리)의 작품 14점이 전시된다.
패턴화된 차가운 이미지의 추상회화는 절제미를 강조한다. 이른바 ‘차가운 추상’ 회화는 20세기 초반 세계적으로 유행해 미술사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차가운 추상회화는 주로 규칙적인 질서를 갖는 것이 보통이다. 이 규칙은 일정한 패턴이 되면서 이미지 약호가 된다. 이런 이미지 약호는 중첩되고 반복되지만 자유분방한 표현주의적 양식과는 대조를 이루는 절제의 형식으로 나타난다.
패턴으로의 추상은 미술사에 올드 패션으로 남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그 미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미 우리 지역작가들도 1970년대부터 1990년대에 거쳐 지금까지 이 패턴의 추상을 많이 남겼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패턴으로의 귀환’展은 시립미술관 소장품을 엄선해 구성했으며, 2015년 현재의 미감으로 새롭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