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단감을 수확하기까지, 재배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병해충은 의외로 많다. 단감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생산량 감소는 물론,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상품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예방과 방제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단감재배농가가 현장에서 정확한 임상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단감 병해충 원색 도감'을 발간해 농가 활용에 따른 단감 품질향상이 기대된다고 5일 밝혔다.
단감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과일 중 세계 점유율이 가장 높은 과종이다. 감 생산량 세계 2위인 한국은 특히 경남지방을 포함한 남부지방이 단감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도내 단감 재배규모도 1만ha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단감 과원에 발생하는 병해충은 발생 지역과 시기, 재배환경, 관리형태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재배농가에서 항상 애로를 느끼는 부분이다. 이런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결정적인 역할을 이번에 경남농업기술원이 발간한 '단감 병해충 원색 도감'이 충분히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에 발간한 이 도감은 경남 지역에서 재배 중인 단감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해충에 대해 농업인이 현장에서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며 "그동안 숙원 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단감병해충 원색 도감이 완성됨으로써 농가는 물론 관련 연구기관까지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 밝혔다.
공동저술 형태로 이번에 발간된 도감에서 병해분야는 경남농업기술원이, 해충분야는 경상대학교와 경북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총괄 지원으로 최종 완성됐다.
이 책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단감재배농가에서 관행적으로 해오던 경험에 의한 병해충 방제방법을 벗어나 보다 과학적이면서 정확한 방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이번 도감 발간에 직접 참여한 농업기술원 권진혁 박사는 “이 책을 이용하여 단감 재배농가가 적기에 병해충을 잘 방제할 수 있게 된다면, 고품질 단감 안전생산으로 우리나라 감 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에 따른 농가 소득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고 말했다.